포항 지진으로 연기…23일 시행

오는 16일 예정이었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4 규모의 지진으로 인해 1주일 연기됐다.

교육부는 15일 오후 2시 29분경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포항 지역에서 수험생들의 안전 문제를 우려하며 수능 연기 요청이 들어오는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해 1주일 연기된 23일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포항지역 수능시험장 총 14개교에 대한 전수점검 결과, 포항고·포항여고·대동고·유성여고 등 다수 시험장에서 균열이 발생했다”며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공정성과 형평성 측면에서 판단해 시험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고사장을 아는 수험생들이 부정행위를 시도하는 것을 미리 막고자 고사장도 변경한다”며 “수능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성적 발표와 대입 전형 일정까지 모두 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의 경우 총 3,136명이 수능에 응시하며, △경화여고 △광남고 △광주중앙고 △초월고 △광주고 등 5개 고사장에서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었다.

저작권자 © 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