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겠다”

장형옥 전 광주시의원이 지난 8일 오전 광주시청 3층 역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 광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형옥 전 시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이 정치를 입문하게 된 이유는 부당한 송전선로와 이상한 폐기물처리시설 등을 분석하고 이 문제를 수년간 해결하다보니 정치를 해야 주민들의 답답함과 억울함을 풀어드릴 수 있겠다는 소신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는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이 있는 고장이지만, 지금 주민들의 자부심을 지켜줄 사회적 요인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도로, 교통, 교육, 문화, 정치 상황 등 이 모든 것들이 정리 정돈되고 타 도시에 못지않은 멋있는 광주로 이끌고자 한다”며 출마의사를 피력했다.

장 전 시의원은 자유한국당으로 출마하게 된 과정에 대해 “2010년 민주당 시의원 후보로 나서 시의원 8명 중 최다득표로 당선됐다”며 “시의원으로서 사무실 문을 항상 열어놓고 일하고, 시청 식당에서 밥을 먹고, 월요일은 주민과 만나는 날로 정해놓고 일하는 등 매우 튀는 정치인으로 찍혀 결국 출당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4년 무소속으로 광주시장에 출마했지만 낙마했고, 이후 시민들의 말씀을 받들어 자유한국당으로 입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 전 시의원은 시장이 되면 “제일 먼저 시민과 공무원이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고, 광주의 정체성을 확립해 그 정체성이 펼쳐질 수 있는 도시의 밑그림을 완성하겠다”며 “그 바탕을 근거로 즉시 하수종말처리장을 모두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광주내 명문학교를 유치해 가장 소중하고 귀중한 우리 아이들 교육을 최고로 상향시키겠다”며 “중소기업인들이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고, 기업과 근로자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과 마을버스를 빠르게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가 원하던 ‘기본이 이루어지는 사회’, 우리가 꿈꾸던 ‘꿈블리 광주’를 만들어가겠다고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장형옥 전 시의원은 “평생 어떤 일을 하면서 잘 못하거나 뒤처진 적은 없었으며, 평소에 하던 대로 성실하게 하다보면 만족도와 자부심이 저절로 생겨나는 광주가 될 것을 확신한다”며 “늘 기본을 잘하면 기적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한편, 출마선언 이후에는 참석한 지지자들과 주민들로부터 광주시 주요현안에 대해 질의·답변하는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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