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인명피해 방지

광주소방서는 화재발생시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이용자 중심 맞춤형 피난안전대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소방서는 지난달 26일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대형화재 참사와 관련해 건물내 많은 사람이 대피하지 못하고 피해당한 사례를 착안, 실질적으로 다중이용시설 이용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실효성을 강화한 시책을 내놨다.

우선 지역내 특정 병원에서 시행된 이번 시책은 건축물 특성을 100% 반영하기 위해 층별 세부 평면도와 주요 비상구 위치, 소화기의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피난안내 매뉴얼을 제작하였으며 건물에 출입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주 출입구에 입간판 형식으로 배치했다.

또한, 화재 등 재난발생시 행동방법을 실제 건물내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구성해 건물 구조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건물에서 쉽게 탈출할 수 있도록 해 이용객과 건물내 종사자 모두를 위한 안전시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소방서는 병원이용객과 관계자의 가감 없는 여론을 모니터해 목욕장업과 고시원 등 위험성이 높은 대상을 선정,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피난안전대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대형 건물 이용객은 출입구와 비상구의 위치를 습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건물내 종사자 및 관계자는 소화기, 소화전, 피난기구 등의 위치를 항상 숙지해 화재 등 기타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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