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아들로 태권도 품새 단체전서 쾌거

금메달을 획든한 한영훈 선수(맨 왼쪽)

광주출신 한영훈(25) 선수가 2018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태권도 품새 단체에서 한영훈 선수는 김선호(20)·강완진(20) 선수와 함께 참가해 결승에서 중국팀을 누르고 우승했다.

품새 종목은 남·여 개인 및 단체 4개의 금메달이 걸린 종목으로 이번 대회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영훈 선수는 광주 매곡초·경안중·중앙고를 졸업하고 가천대 4학년에 재학 중이다.

한영훈 선수는 강순옥(53) 여사의 2남중 차남으로 어려서부터 태권도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으며, 고1때 K타이거즈에 입단해 광주서 일산까지 2시간거리를 훈련을 마치고 새벽에 귀가하는 인내를 견뎠다.

한 선수는 여느 태권도 선수에 비해 작은 키라는 한계가 있어 겨루기 등의 종목에 두각을 보이진 못했지만 품새만은 탁월한 기량을 보여 이번 국가대표선발전에 당당히 1등으로 합격했다.

어머니 강순옥 여사는 “유치원때 몸이 약해 시킨 태권도에 재능을 보일지 몰랐다”며 “어려운 환경이라 뒷받침도 제대로 못했는데 스스로 인내하고 노력해 결과를 이뤄낸 영훈이가 대견하고 한 없이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강 여사는 매곡리에서 덩더쿵 삼겹살을 18년간 운영해오고 있으며, 호남향우회 오포지회 소속으로 남편과는 2년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별했다. 장남 창훈군은 대학졸업 후 임관하여 전방에서 육군대위로 복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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