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이전추진위, 서명운동 전개

곤지암중·고등학교 분리이전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박두순·문희우·문광호·이순의)가 최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두 학교를 분리하자’는 목소리로 재점화되고 있다.

추진위는 지난 6월부터 오프라인을 통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온라인으로도 서명을 받고 있다.

곤지암중·고등학교는 수십년간 한 운동장을 공유하며, 같은 교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공립학교로, 다양한 문제점 등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학생수 감소는 물론, 지역발전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추진위는 그동안 박두순 이장협의회장과 문희우 주민자치위원장, 문광호 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장, 이순의 부녀회장을 비롯해 지역주민과 동문들을 대상으로 회의를 가진 결과, ‘두 학교를 분리·이전하자’는 의견이 모아져 이번 서명운동을 벌이게 됐다는 것.

이들은 “정당, 이전 대상 학교 선정, 이전 부지 선정 등과 관계없이 분리·이전을 경기도교육청에 건의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은 중·고등학생 간의 간섭 및 서열화로 인한 학생들의 이탈 및 탈선행위로 이어질 걱정으로 곤지암중·고등학교의 진학을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곤지암중·고등학교는 타 지역 학교보다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방음시설도 없는 음악실, 이젤도 없는 미술실이 있으며, 512명의 중학생과 412명의 고등학생이 함께 사용하는 운동장은 터무니없이 작다”고 꼬집었다.

이에 “공식적으로 지난 2006년부터 곤지암 주민들은 중·고등학교 분리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으며, 이는 혁신 창의적인 미래 인재 발굴과 육성의 중요한 기점이기 때문에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고 추진위는 밝혔다.

추진위는 현재 곤지암읍과 도척면 일대로 서명을 받고 있으며, 9월까지 서명을 받고 10월 도교육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창수 추진위 사무장은 “다양한 연령층 및 많은 사람들의 서명을 받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들의 건의가 받아들여지면 이후 2차 협의회를 구성하고, 이전 대상 학교 및 이전 부지 선정을 두고 주민들과 공청회를 가질 계획”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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