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공원내 시심(詩心) 열기로 가득

한국문인협회 광주시지부(지부장 이병규)는 지난달 31일 청석공원에서 ‘광주문학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광주문학제는 지역내 문학인들과 시민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독서의 계절인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는 자리로, 제19회 광주사랑 백일장과 제3회 시낭송대회, 제15회 어울림시화전 등이 진행됐다.

광주사랑백일장은 ‘독도’와 ‘해바라기’를 주제로, 나이를 불문하고 남녀노소 15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자신들만의 운문(시)과 산문(수필)을 썼다.

또한, 시낭송대회는 예선을 거쳐 선발된 9명의 시민들이 유명시인들의 시를 낭송하는 시간으로 깊어가는 가을 문학적 감성을 일깨우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

백일장 장원을 수상한 선우현정씨(왼쪽에서 2번째)

이날 백일장 장원에는 선우현정씨가 수상했으며, ▲차상에 이세연 ▲차하에 백덤심, 강신애 ▲입선에 이옥자, 황규석, 안혜정, 이근영, 이혜숙씨가 각각 수상했다. 시낭송에는 ▲금상에 박소민 ▲은상에 오노순 ▲동상에 채경숙 ▲장려상에 박만옥씨가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달리는 라디오 DJ인 슈퍼키드 ‘허첵’의 사회로 원활한 진행 속에서 다문화가정들을 대상으로 시를 낭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한편에는 어울림시화전으로 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 70여점이 전시됐으며, 문인협회 회원들의 재능 공연 및 시낭송 등이 진행돼 청석공원을 시심(詩心)의 열기로 가득채웠다.

시낭송대회 금상을 수상한 박소민씨(오른쪽)

이병규 지회장은 “이번 광주문학제에 참여한 시민들의 작품은 그 어느때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며 “이번 수상작들은 2020년에 발간되는 광주문학 23호에 수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문인협회 광주시지부는 지난 1997년 1월에 창립해 현재 100여명의 회원들로, 그동안 광주시 청소년 및 시민 백일장과 어울림 시화전, 남한산성문학제, 광주문학제 등 광주시 문학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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