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시교육청에 추진 건의서 제출

곤지암중·고등학교를 분리하자는 목소리가 또 다시 재점화되고 있는 가운데, 곤지암중·고등학교 분리이전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박두순·문희우·문광호·이순의·이창수)는 지난 23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 분리·이전 추진 건의서를 제출했다.

추진위는 그동안 중·고등학생의 면학권 보장과 학습 환경 개선, 지역 인구 감소 등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학교 분리·이전을 추진, 지난 6월부터 곤지암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지도자회, 곤지암초·중·고등학교 운영위원회 및 동문회, 농협, 상인회 등 지역단체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이에 인근지역을 포함한 곤지암읍 주민 2,759명(온라인264·오프라인2,495)이 서명운동에 동참했으며, 추진위는 김춘경 광주하남교육장에게 건의서를 전달하고 분리·이전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

추진위 관계자는 이날 건의서를 통해 “학부모들은 중·고등학생 간의 간섭 및 서열화로 인한 학생들의 이탈 및 탈선행위로 이어질 걱정으로 곤지암중·고등학교의 진학을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타 지역 학교보다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방음시설도 없는 음악실, 이젤도 없는 미술실이 있으며, 중·고등학생이 함께 사용하는 운동장은 터무니없이 작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창수 추진위 사무장은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곤지암중·고등학교 분리·이전 동의서를 도·시교육청에서 심도 있게 검토하여, 학교분리이전을 위한 T/F팀 구성하여 추진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곤지암중·고등학교는 수십년간 한 운동장을 공유하며 같은 교장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공립학교로 다양한 문제점 등이 제기되어 왔으며,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는 물론, 지역발전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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