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署, 김태경 하수시설팀장 표창장 수여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태경 광주시청 상하수도사업소 하수시설팀장

태전동에 거주하는 한 공무원이 아파트 고층 베란다에서 투신하려던 A씨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광주경찰서는 지난 29일 태전파출소에서 자살기도자를 구조한 김태경(47)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광주시청 상하수도사업소 하수시설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태경씨는 지난 24일 오후 9시 40분경 자신의 집 베란다 창문과 휀스 사이에 끼인 A씨를 발견, 긴급한 상황 속에서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A씨를 붙잡는 등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한 것.

김태경 하수시설팀장은 “당시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위층에 사는 가족이 ‘남편이 베란다에서 떨어지려고 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해왔다”며 “무조건 구해야겠다는 마음만으로 나섰으며 누구라도 자신과 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엄명용 서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며 “안전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여하신 김태경 팀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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