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는 타인을 위한 삶이 되어야 한다’

손봉호(82) 교수는 기아대책이사장, 나눔국민운동본부 이사장, 서울대명예교수, 동덕여대 총장 역임 등 학계와 한국교계에 괄목할 만한 업적을 이뤘고 지금도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손 교수가 경기도 광주에 살고 있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손 교수가 광주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3년 지인의 소개로 목현동 모개미마을 언덕 편에 자리하면서 이다. 슬하에 자녀들은 독립하고 부인과 함께 지내는 손 교수를 광주뉴스 사무실에서 만나 근황을 들어보았다.

손 교수는 작금의 시대를 전 세계적으로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종교가 쇠퇴할 수밖에 없으며 특히, 종교적 윤리 규범에의 의해 지탱되어온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더욱이 정보통신의 발달과 함께 거침없이 감정적으로 방출되는 SNS등을 통한 절제되지 않는 의사표현들이 극단적 국면에 치닫게 한다고 풀이했다.

우리사회가 6·25를 거치며 반공사상이 보편화된 점은 납득이 가지만 종교까지 지나치게 보수우익의 극단에 치닫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지적한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미래시대 행복의 가치는 인간관계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손 교수는 강조한다. 인간관계가 윤리를 바탕으로 상호 존중하며 살아가는 사회문화를 창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려면 절제하고 인내하는 문화가 보편화 되어야한다고 주장한다. 가정에서 지역에서 나라에서 그 같은 전통과 문화가 이어지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손 교수는 말한다.

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라면서 하느님을 기쁘게 하는 찬송, 복음도 중요하지만 ‘나보다는 타인을 위해 사는 삶’이 하느님의 성경말씀 가르침이라고 손 교수는 강조한다.

손 교수는 주말이면 서초동 다니엘학교(장애우학교)에서 봉사하고 일정이 없는 날은 자택에서 화초와 나무를 돌보며 지낸다.

손봉호 교수는 지난 10월에 광주 최초로 장신대학교에서 개설키로 했던 제1기 터칭리더십아카데미(대표 정영희)에 자문교수직을 맡아 내년 3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오는 12월 12일 오후 6시 30분 손봉호 교수를 비롯한 터칭리더십멘토와 함께하는 ‘제1회 광주시리더십포럼’을 서울장신대학교 종합관 301호에서 개최된다.

앞으로 <광주뉴스>는 손봉호 교수의 활동사항을 다방면에 걸쳐 취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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