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순 및 경안동 6개 단체, 성금·성품 기탁

오포읍 양벌3리 주민 임정순씨(78·여)는 지난 20일 오포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위기극복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임씨는 “젊어서 돈이 없어 쌀 한 되씩 사다 먹는 궁핍한 삶을 살아오면서 노후에는 이러한 전철을 밟지 말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억척같이 살았더니 다소나마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는 형편이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특히 오포읍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코로나19 조기종식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기탁을 결심했다”며 기탁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권용석 오포읍장은 “힘들게 모으신 돈을 기꺼이 기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시 승격 19주년에 즈음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며 “어려운 노인들에게 최대한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같은날 경안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0일 한국이주노동재단 등 지역내 외국인 긴급 돌봄 쉼터 2곳과 이슬람교 사원에 대한 시설방역을 지원했다.

이번 시설방역은 코로나19로 안전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관련 시설에 도움을 주기위해 마련됐다.

또한, 경안동 6개 단체는(통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남녀새마을지도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체육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외국인 쉼터 2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라면 100개를 전달했다.

이들 단체는 이에 앞서 지난 9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고생하는 참조은 병원 및 보건소 선별진료소 의료진과 경안지구대, 송정소방서 등 관계 공무원의 노고에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담아 라면 900여개를 전달한 바 있다.

정윤희 경안동장은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지역사회 곳곳에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지역단체에 감사드린다”며 “경안동은 이러한 화합된 힘으로 반드시 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