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구 93만5000원...재난기본소득도 순차적 접수

전 국민들에게 지원되는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하여 지역별 수령 금액이 달라 별도로 확인이 필요한 가운데, 경기도 광주의 경우 실제로 얼마를 받게 되는지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시의 경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 가구는 지난 3월 29일 지급 기준으로 15만9,023세대로 총 지원금은 963억원에 달하며, 가구원 수별로는 ▲1인 가구 37만4,000원 ▲2인 가구 56만1,000원 ▲3인 가구 74만8,000원 ▲4인 가구 이상 93만5,000원이 지역화폐와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등으로 지급된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온라인(오프라인은 18일부터)을 통해 신청이 가능한 긴급재난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분담 비율은 소득 상위 30%는 전액 국비, 소득 하위 70%까지는 정부(국비)와 지자체(도비 및 시비)가 8대2 비율로 분담하도록 했다.

그러나 경기도의 경우 도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 금액을 재난지원금에 연계, 경기도가 분담해야 할 부분을 재난기본소득으로 부담했으며, 이에 따라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시민들의 실 수령 금액은 지자체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도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만 두고 봤을때는 타 도·시에 비해 적은 금액일 수 있으나 전체적(경기도 재난기본소득 등)으로는 경기도내 4인가구의 수령액은 147~287만원으로 경기도민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시민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실제로 지원받는 금액은 긴급재난지원금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도민 1인당 10만원), 광주시 재난기본소득(시민 1인당 5만원) 등 3가지다.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광주시가 신속한 집행을 위해 이석범 부시장을 중심으로 긴급재난지원 TF팀을 발족해 운영에 들어갔으며, 지난 4일 현금 지급 대상자인 생계급여와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지급가구 등 총 1만2,234가구에 53억8,934만원을 지급 완료했다.

일반 가구의 경우 요일제 방식이 적용돼 생년 끝자리가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9는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의 경우 이달 11일부터 세대주가 지닌 카드사 홈페이지 접속해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의 경우 5월 18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을 방문해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지역화폐·선불카드 등으로 신청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8월 31일까지로 잔액은 모두 환수될 예정이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도민 1인당 10만원)의 경우 현재 2인 가구 및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신청받고 있으며, 오는 5월 18일부터 7월 31일까지 경기도민 누구나 주소지 행정복지센터 또는 농협은행 방문해 선불카드로 신청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사용 승인 문자 수신일부터 3개월 이내로, 6월 20일 이후 사용 승인된 경우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광주시 재난기본소득(시민 1인당 5만원)의 경우 5월 18일부터 6월 10일까지 지역화폐(광주사랑카드)에 한해 온라인을 통해 신청을 받으며, 농협선불카드의 경우 6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농협 지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사용 기한은 수령일로부터 10월 31일까지이다.

시 관계자는 광주시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해 “현재 오프라인 신청과 사용 기한의 경우 긴급재난지원금에 맞춰 조정할지를 검토 중”이라며 “추후 변경 되는 즉시 시청 홈페이지 등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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