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근무하던 공장 숙소에 불을 지르고, 사장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및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A(54)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2시 20분경 초월읍 용수리에 위치한 공장내 주거용 컨테이너에 불을 지른 후 안에 있던 사장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을 위해 미리 불을 붙일 도구와 흉기 등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화재는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0여분만에 진화됐으며, 컨테이너 일부가 소실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으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