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아인협회, 내달 3일 기념식 가져

(사)한국농아인협회경기도협회 광주시지회(지회장 김명순)와 광주시수어통역센터는 오는 6월 3일 오전 11시 온라인을 통해 ‘제24회 농아인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하는 ‘농아인의 날’은 농아인 스스로의 정체성을 회복해 자립을 도모하고, 밖으로는 농아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 제정한 날로 귀의 모양을 닮은 6과 3의 숫자가 있는 6월 3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농아인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광주지역내 농아인 관련 대외행사가 전무했으며, 이번 ‘광주시 농아인의 날 기념식’은 농아인들의 문화와 생활습관 등 농아인의 입장으로 같이 고민하고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하게 된 것.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오프라인 행사는 불가하다고 판단, 영상을 송출하는 형태로 구성을 변경해 본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으며, 페이스북에서 ‘경기도농아인협회 광주시지회’, 유튜브에서 ‘광주시수어통역센터’ 또는 ‘수어영상콘텐츠제작소’를 검색하면 누구나 함께 시청하며 참여할 수 있다.

이날 기념식은 농아인의 날 소개를 통해 만들어진 취지와 목적을 생각하고 농아인이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로 장애로 인해 공동체 생활, 문화, 정보공유 등으로부터 소외받고 살아가는 농아인들의 외로움을 공감하는 등 지역내 농아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김명순 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을 모시는 행사가 아닌 온라인으로 보여지는 행사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 긴장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기대가 되기도 한다”며 “본 행사를 통해 지역내 농아인에 대한 인식과 편견이 개선되고 우리 농아인들도 청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평범한 이웃이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소망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광주시에는 현재 2,000여명의 청각·언어장애인이 등록되어 있으며, 100여명의 회원이 지회에 등록되어 있다.

(사)한국농아인협회경기도협회 광주시지회는 송정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역 내 농인의 복지 발전 및 권익 향상, 그리고 청인의 농인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 등의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역내 농인들의 일상생활에서의 의사소통 및 정보접근권 확보, 수어 교육 및 저변확대를 위한 수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광주시수어통역센터를 부설기관으로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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