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행감서 질타...“차량 5부제 도입키로”

주차 타워 건립에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현자섭 시의원

광주시가 현재 시청사내 주차 공간 협소로 차량들이 보행로까지 침범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광주시의회는 지난 2일 자치행정국 회계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청사내 앞에 다목적 광장 및 주차장을 6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나 이마저도 주차 공간은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주차타워’ 건립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것.

현자섭 시의원은 “현재 방문 차량들이 청사내 주차 공간이 없어 보행로까지 침범하는 등 차고지를 방불케하고 있다”며 “이는 하루 이틀이 아닌 상황으로 좌·우회전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최근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현 의원은 “당초 광주시가 다목적 광장 및 주차장 조성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을 했던 것은 ‘주차타워도 같이 건립하자’고 의원들이 의견을 모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현재 청사내 주차 공간은 721면으로, 일 평균 1,042여대가 시청을 방문하고 있다”며 “광장이 조성되더라도 200여대의 주차 공간이 부족한 실정으로, 추후 차량 5부제를 시행할 계획”이라는 것.

또한, 주차타워와 관련해서는 “주차타워 건립(300면)시 1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성비 대비해 차량 5부제를 확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후 상황을 살피며 장기 방안을 세우겠다”고 시 관계자는 답변했다.

이에 현자섭 의원은 “차량 5부제가 무조건 해결책은 아니며, 현재 코로나로 청사내 각종 행사가 중단돼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을 뿐 추후에는 또 주차난이 발생한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주차타워 건립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방세환 의원도 다목적 광장과 관련해 “추후 다목적 광장에서 행사시 주차 문제로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며 “제대로 된 주차시설을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세워달라”고 밝혔다. 이어 방 의원은 “화장실 문제 및 청사 보안에 대해서도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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