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마을 일대 봉선화 꽃길 조성 ‘눈길’

전국적으로 꽃길 가꾸기가 한창인 5월, 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곤지암읍 신촌리 인배마을에 봉선화 꽃길이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신촌리 주민 30여명은 지난 15일 인배마을 진입로 일대에 봉선화 모종과 매리골드를 식재했다.

신촌리 인배마을은 2014년부터 수년째 주민들과 함께 봉선화를 심기 시작하여 이제는 봉선화 마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매년 6~7월이면 봉선화가 마을 입구부터 마을길을 따라 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봉선화식품 이종갑 대표는 2012년 신촌리로 이사 올 당시 마을 일대가 물류창고와 제조공장들로 삭막함을 느끼고 봉선화 꽃길을 조성해 왔으며, 현재는 한광수 이장과 한길수 노인회장, 강정애 부녀회장, 김병태 청년회장을 비롯해 주민들이 하나되어 봉선화 꽃길을 만들고 있다.

한광수 이장은 “주민들이 합심해 봉선화 꽃길을 조성한지 어느덧 5년째”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올해 꽃길을 계속 조성할 계획으로, 7월에는 봉선화가 만개해 장관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이장은 “봉선화 꽃길 조성과 함께 진입로 인근에 쉼터(정자)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주민들은 수년간 ‘신촌리 봉선화 마을’로 행복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돼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매년 주변 이웃은 물론 전국 단위로 꽃씨 나눔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곤지암읍민의 날 행사에 ‘신촌리 봉선화 마을’로 참여해 손톱에 봉숭아(봉선화) 물들이기, 동시 바꿔 쓰기 대회 등 봉선화 홍보를 펼친 것.

이에 올해는 곤지암읍에서도 환경 개선 및 활기찬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유영성 읍장과 새마을지회, 주민자치위원회가 열미리 소재 하우스에 봉선화 씨앗을 심었으며, 6월 15일에 열리는 읍민의 날 행사에 모종을 나눠줄 계획이라는 것.

이종갑 대표는 “마을 사람들이 봉선화 심기에 동참해 어느새 우리 마을은 ‘신촌리 봉선화 마을’이라는 명칭을 얻게 되었고, 유영성 읍장을 비롯한 지자체·여러 단체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꽃씨 나눔하는 봉선화가 전국 각지에 활짝 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