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과 그 사람들’ 음악으로 봉사하는 인생 제2막

우리는 흔히 자신의 지난 삶에 대해 서툴게 살아왔다며 후회를 하곤 한다.

또한 우린 아이러니하게도 그 지난 삶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한편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고 추억하게 된다.  

한때 음악가를 꿈꾸던 한 청년이 음악과 거리가 먼 사업가로 성공하기까지 지난 삶은 온통 서툼에 대한 후회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돌아보면 앞만 보고 달려온 과거의 삶이 있었기에 이루지 못한 꿈에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미래가 주어진 것 같다며 그는 수줍게 웃었다.

진흥산업 김대현(68) 대표, 어린 시절부터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던 그는 자연스럽게 음악가를 꿈꾸게 된다.

누구나에게나 그렇듯 현실은 그리 녹녹치 못하였고, 음악가의 꿈을 잠시 접은 그는 냉혹한 현실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30여년의 시간이 흐르고 포장재 제조업 관련 분야에서 유망한 사업가로 성공하게 된 후에도 언제나 가슴 한켠에 남아있던 목마름은 없어지지 않았다.

섹소폰을 연주하며 봉사 및 음악동호회 활동을 하던 그에게 목마름을 해소할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김대현과 그 사람들’이라는 7인 밴드가 결성된 것.

김 대표는 “평소 동호회 활동으로 알고 지내던 지인들의 제의가 먼저 있었다”며 “밴드를 결성해 지금보다 적극적인 봉사 및 음악 활동을 하고 싶은데 밴드의 단장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밴드 결성의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사실 처음에는 기업체 운영과 밴드운영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 것 같아 제의를 거절 할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밴드의 결성 목적과 취지가 좋아 심사숙고 끝에 밴드 단장직을 수락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즐겁고 건강한 인생을 사는 걸 목표로 한다”며 “그 즐거움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그러기 위해 요양, 양로시설등 어떤 곳이든 찾아가 나눔의 봉사를 펼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김대현과 그 사람들’은 △섹소폰 고병수 △아코디언 유선희·권기분 △피아니스트 박길녀 등 평균 50대 후반 연령대의 지역내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 밴드들과는 다르게 트로트 위주의 음악으로, 월 2~3회 정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밴드 구성원 모두 한때 음악가의 꿈을 꾸었던 이들이다. 현재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도 있다”며 “하지만 우리 밴드 안에서는 우리 모두 음악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광주시청과 연계한 활동도 하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인생 제2막, 지나가버린 과거의 꿈을 향해 다시 한번 용기내 걷고 있는 그들을 향한 응원을 보내고 싶다.

밴드 봄·여름·가을이 노래했던 Bravo, my life가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Bravo~ Bravo~ 지금까지 힘껏 달려온 당신들의 과거와 찬란한 미래를 위하여...

저작권자 © 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